사회학과 학과장
최우영
전북대학교 사회학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회학은 미시적인 일상생활에서부터 거시적인 세계체계에 이르기까지 인간 조건의 사회적 특성과 문제를 분석·설명하고, 나아가 사회적 연대와 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회 구성을 모색하고 실현하려는 학문입니다. 사회학은 복잡하고도 변화무쌍한 사회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개념과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회학 학습을 통해 사람들은 인간행동을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사회의 여러 부분과 연결해 볼 수 있고, 그럼으로써 각자의 행동이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에서는 ‘거시적인 사회와 그에 속한 개인의 행위로부터 형성되는 관계를 인지해 내는 능력’을 강조하여, 이를 ‘사회학적 상상력’이라 합니다. 개인이 사회적 혼란과 갈등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사회학적 상상력’입니다. 사람들은 사회학을 통하여 다양한 인간행동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사고나 행동방식이 언제나 반드시 최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사회현상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대학교 사회학과는 전라북도 지역의 유일한 사회학과로서, 1977년 11월 문교부(현 교육부)의 설립 인가를 받았고, 1978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은 이래 40년이 지났습니다.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학생들은 사회를 해석할 수 있는 예리한 분석력과 지식을 축적하는 한편, 그것을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접합하여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왔습니다.
전북대학교 사회학과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갖춘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그들은 기업, 정부·지방자치단체, 언론사, 조사회사, 학교, 시민사회단체 등 한국사회 각 분야에 포진해 있습니다. 한결같이 “별로 길지도 않았는데 사회학과를 다니면서 배운 지식과 사회를 보는 눈이 내 삶에서 큰 자원이 되어 있다.”라고 말합니다.
현재 전북대학교 사회학과는 지역사회·한국사회·지구사회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전국의 젊은 학도’를 받아들여, 그들이 사회구조와 사회변동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이 살아가야 할 사회적 삶의 경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연구의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문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학제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는 현시대에 사회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사회학적 상상력’을 갖춘 인재,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바로 전북대학교 사회학과의 교육 목표입니다.
전북대학교 사회학과에는 사회이론, 계급·계층, 빈곤과 불평등, 시민사회, 시민운동, 정보사회, 농촌·도시, 지역사회, 가족, 젠더, 전 지구화, 이민·다문화, 사회적 네트워크, 수리사회학, 빅데이터 분석, 법사회학, 역사사회학 등을 전공하는 아홉 교수가, 학생들이 지역사회·한국사회·지구사회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구주제를 분석할 수 있는 정량적·정성적 연구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갖추도록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도 전북대학교 사회학과의 특성입니다.
교수-학생 간의 민주적 학습 분위기, 학생들의 적극적인 자치활동, 전북대학교가 제공하는 국제교류와 해외 봉사활동 기회, 국립대학교라는 장점은 전북대학교 사회학과만이 갖고 있는 힘이라 자평합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사회학에 투자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2023년 9월